실내건축기사 합격(영등포) ......작성자  정용국 ......조회수  2552 ......이메일   ......홈페이지   ......등록일  2013/5/31 (17:57) ......IP주소  58.72.74.50 인테리어 회사에서 설계밥을 먹은지 10년 남짓....... 좋아서 이 일을 시작했고, 제 딴에는 괜찮은 인테리어 업체들에서 근무하며 경력도 많이 쌓고,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는 설계팀의 수장역할을 맡고 있지만 10년후 40대 후반이 된 저의 모습을 상상해볼때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인테리어 회사중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회사도 직원이 몇백명 밖에 안되기 때문에 중소기업에 속하여 급여나 복리후생이 그다지 좋지는 않습니다. 맞벌이를 하는 여성의 입장이라면 몰라도 처자식을 책임져야 하는 가장의 입장에서 우리나라의 인테리어 설계실에 근무하는 것은 이해타산이 맞지 않는 일이죠.. 그래서 저는 디자인의 끈을 놓지 않으면서도 잘먹고 잘살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중 "갑"으로 가기로 결심 하였습니다. 그래서 요구 스팩중의 하나인 자격증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육아와 일과 공부를 병행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회사에서 엄청 시달리고 학원을 갈때면 집으로 내달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고, 주말에 책을 붙잡고 있으면 이제 말을 배우기 시작한 아이가 "아빠~ 노라조~노라조!" 하면서 매달리고, 멍뭉이들도 놀아달라고 바지가랑이를 물어뜯고 집사람은 둘째 임신으로 힘들어 하는데 그 모두를 뿌리치고 책을 들고 집을 뛰쳐 나갈때는 마음이 정말 안좋았습니다. 작년 가을에 시작하여 학원을 등록하고 2012년 마지막 시험을 보았는데 미끄러지고 말았습니다. 저에겐 3개월 과정이 좀 부족했습니다. 야근을 할때면 학원을 빠져야했고 정말 힘이들땐 학원을 제끼는 힐링이 필요했기 때문이었죠... 올 봄에 시험보기 한달 전에 다시 등록을 하고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선생님들도 저의 하산을 위해 참으로 열심히 가르쳐 주셨구요... 오늘 드디어 합격 문자를 받았습니다. 가족의 미래가 조금은 밝아진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매와 같은 눈으로 꼼꼼이 지도 해주신 아름다운 두 선생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가지 제반사항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주신 상담실 두 선생님께도 감사드리구요... 마지막으로 열정적인 강의로 주경야독의 의지를 불태워주신 시공실무 선생님께도 대단히 대단히 감사드립니다.